아홉번째 몸

고객평점
저자천쓰홍
출판사항민음사, 발행일:2026/06/19
형태사항p.405 국판:23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7449529 [소득공제]
판매가격 19,800원   17,82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891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 『귀신들의 땅』

천쓰홍의 자전적 에세이!


타이완 시골 마을에서 독일 베를린에 이르기까지

한 성소수자 소년이 성장하여 작가로 거듭나기까지

그의 신체가 겪어 온 상처와 치유의 과정을 담은 글쓰기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15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으며, 한국 독자들에도 ‘타이완 문학 붐’을 일으킨 『귀신들의 땅』의 작가 천쓰홍의 자전적 에세이 『아홉 번째 몸』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아홉 번째 몸』은 작가가 장화현 용징의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서 억압적인 시대 분위기 속에서 성장기를 보내고, 마침내 성소수자이자 작가로서 자유로운 삶을 찾아 독일 베를린에 정착한 이야기를 담은 산문집이다.



■ “나는 나 자신을 활짝 열고,

그것을 감당하고, 말하고, 글로 쓰고자 한다.”


천쓰홍의 자전적 에세이 『아홉 번째 몸』의 제목은 그가 타이완의 작은 마을 용징에서 ‘아홉째 아이’로 태어난 사연에서 비롯되었다. 부모님은 일곱 딸과 두 아들의 생계를 위해 화물 운송, 농업, 가내수공업 등의 노동으로 전 생애를 바쁘게 살았고, 많은 딸들 역시 집안일과 농사, 각종 일들을 도맡아 생계를 꾸렸다. 하지만 늦게 태어난 장남인 형과 막내인 천쓰홍은 아들이라는 이유로 누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혜택을 누리며 자랐는데, 이 시골 마을의 가부장적 질서와 분위기는 혜택인 동시에 그에게 어마어마한 부담이 된다. 그는 남자이지만, ‘가문을 이뤄 조상의 영전에 향을 올릴 수가 없는’, 게이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성 정체성을 일찌감치 깨달은 천쓰홍은 이런 시골 마을 공동체와 집안 분위기 속에서 자신이 진정으로 설 자리는 없다고 생각하며 암울한 성장기를 보낸다. 집 안에도 탈출구가 없었지만, 학교도 마찬가지였다. 1980년대 타이완의 학교는 여전히 군인이 학교에 근무하며 학생들을 단속하고 군대와 같은 훈련을 시키는 군사정권하의 교풍이 여전했다. 교사들 역시 학생의 신체적, 정신적 자율권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체벌과 모욕을 가하는 한편, 성적에 따라 우열반을 배정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입시에 총매진하게 했다.


이런 억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천쓰홍이 숨을 쉴 수 있게 해 준 것은 문학이었다. 일곱 누나들은 책을 좋아해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각종 책과 잡지를 틈틈이 사 모았고, 새 책이 도착하면 막내인 그가 가장 먼저 읽을 수 있도록 양보했다. 누나들의 책을 읽고, 혼자서 문자의 힘을 서서히 체득하기 시작한 천쓰홍은 입학한 후 글쓰기에 재능을 보여, 학교를 대표하는 글짓기 대회에 참가한다. 그리고 거기서 만난, 책 좋아하고 글쓰기 좋아하는 또래의 다른 도시 학생들이 이미 책뿐 아니라 영화나 연극 같은 각종 문화에 대해 자신보다 훨씬 많은 걸 알고 있음을 깨달은 그는 시골에서는 한정적으로밖에 접할 수 없었던 문화를 갈구하며, 결국 훗날 타이베이에 위치한 푸런 대학 영문과에 진학한다.



■ “안녕, 잘생기지 않은, 미남 씨!”


영문과에 입학한 그는 비로소 자신의 성 정체성을 비롯한 많은 면에서 자유를 접하게 된다. 여학생이 많은 문과대의 특성 덕분에 그의 학교생활은 억압적이고 남성적인 분위기를 다소 벗어나 자유를 누리고, 더 본격적으로 토론과 독서, 글쓰기 등에 매진하게 된다. 또한 그는 시골에 머물러 있는 동안엔 듣지 못했던 여러 타이완 사회의 민주주의 운동과 역사에 대해 알게 되고, 여러 사회운동과 젠더 이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공부하게 된다. 한때는 군에 입대하여 외진 산악지역에서 근무하면서 군 특유의 폐쇄적이고 폭력적이며 부조리하기까지 한 일들을 겪지만, 이 역시 그에겐 창작의 밑바탕이 된다.


대도시에서 학업을 계속 이어가는 동안, 그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동시에 그곳에서 더 멀어지기 위해 애쓴다. 그는 글쓰기를 통해 고향에 대해 말하고, 옛 상처를 되돌아보고, 현재를 직시하는 작가가 되어 간다. 그가 작가로 등단하던 시절, 타이완 지방정부는 신진 세대를 위한 문학상을 더 늘리기 시작했고, 그와 동시대 다른 젊은 작가들은 이런 문학상들을 통해 성장해 간다. 문단의 신진 세력으로 자리를 잡아가던 어느 시점에 그는 타이완을 떠나 베를린으로 이주하여 그곳에서 살기 시작한다.


고향에서 멀어질수록 고향에 대해 더 확실하게 말할 수 있게 되면서, 그의 글쓰기는 치유의 글쓰기가 된다. 가족 누군가의 죽음으로 인해 곧장 고향인 용징으로 소환될 때도 있지만, 그는 이제 대도시 베를린에서 커밍아웃 한 성소수자로서, 소수 인종으로서, 작가로서, 배우로서 자신의 삶을 충만하게 누리며 살아간다.


베를린은 그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나치의 폭력적인 과거를 청산하려는 사회 구성원들의 노력은 성소수자나 난민, 이민자, 소수 인종에 대한 인정과 포용으로 이어지며, 이 정신을 독일 내에서 가장 잘 구현하고 있는 도시가 바로 베를린이다. 베를린을 이루는 각양각색의 문화적 복합성과 다양성 속에서 천쓰홍은 방랑자이자 코즈모폴리턴이자 세계 시민으로서, 자신이 자처한 디아스포라의 자유로우면서도 때로는 씁쓸한 삶을 이어간다.



■ 성소수자로서 겪은 신체의 기억과 디아스포라


그의 발자취는 베를린뿐 아니라 온 유럽으로도 이어진다. 그는 유럽 각국을 여행하고, 각종 축제를 즐기고, 옛 역사와 현재를 통과해 간다. 방랑자에게, 유럽의 시절은 점차 복잡하고 나빠져 간다. 각국에서 극우 정당들이 득세하고, 난민의 물결이 도착하고, 브렉시트가 통과되고, 솅겐 조약에도 불구하고 국가 간에 장벽이 들어서고,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서 유럽의 인심은 예전보다 더 각박해진다. 하지만 그에 맞서는 선량한 독일 대다수 시민들의 열렬한 사회운동, 전위적인 연극으로 대표되는 베를린의 문화 운동, 이민 사회에 대한 지원은 끊이지 않는다. 타이완에서 온 성소수자 작가는 이 흐름 속에서 더욱 자유롭게 발언하고, 난민 캠프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성소수자들의 권리를 주장한 프런티어들의 묘를 방문하고, 이 모든 것을 글로 기록하면서 자신의 신체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때 이안 감독의 베를린 영화제 수상작 「결혼 피로연」을 시골 극장에서 보면서 자기 존재를 긍정하는 법을 처음 배웠던 소년은 매해 베를린 영화제 행사인 ‘타이완의 밤’ 단골 진행자이자 타이완 영화인들의 통역가가 되었다. 어린 시절 유치원에서 처음으로 대중 앞에 나섰던 ‘스포트라이트를 좋아하는’ 남자아이는 영화와 광고와 드라마에 출연하는 연기자가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는 타이완 주요 문학상을 휩쓸고 15개 언어로 번역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어 유럽과 아시아, 미 대륙의 초청을 받아 각종 도서전과 문학 축제를 빛내는, 타이완을 대표하는 작가가 되었다.


이 에세이 『아홉 번째 몸』은 천쓰홍이라는 한 성소수자 소년의 사적인 이야기로 시작해, 동 세대 세계인들이 함께 고민하는 역사와 사회의 지점들로 확대되며 이어진다. 그의 이 산문집은 가장 사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이라는 말을 구현한 듯한 작품인 동시에, 특유의 위트와 유머를 통해 가깝되, 너무 가깝지는 않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이야기한다. 소설로 그를 만났던 독자들에겐 작가의 개인적 면모를 만나고, 그의 직접적인 생각과 고민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뛰어나고 값진 글들을 접할 기회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천쓰홍

타이완 소설가이자 영화배우, 번역가. 현재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고 있다. 1976년 타이완 용징향(永靖鄕)에서 한 농가의 아홉 번째 아이로 태어났다. 푸런(輔仁) 대학 영문과와 국립 타이완대학 연극학과를 졸업했다.

독자와 평론가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현재 타이완 문단의 중심에 떠오른 작가로, 임영삼(林榮三) 단편소설상과 구가(九歌) 출판사 연도소설상을 휩쓸었다. 그리고 『귀신들의 땅』으로 타이완 최고의 양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금정상(金鼎獎) 문학부문상과 금전상(金典賞) 연도백만대상을 수상했다. 산문집 『반역의 베를린』 『베를린은 계속 반역중이다』 『아홉 번째 몸』과 소설 『손톱에 꽃이 피는 세대』 『영화귀도(營火鬼道)』 『태도』 『변신의 플로리다』 『67번째 천산갑』, 『셔터우의 세 자매』 등을 출간했다. 대표작 『귀신들의 땅』은 15개 언어로 출간되었고,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옮긴이 : 김태성

서울에서 출생하여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타이완 문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학 연구공동체인 한성문화연구소(漢聲文化硏究所)를 운영하면서 중국 문학 및 인문저작 번역과 문학 교류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 문화번역 관련 사이트인 CCTSS 고문, 《인민문학》한국어판 총감 등의 직책을 맡고 있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고전의 배후』, 『방관시대의 사람들』, 『마르케스의 서재에서』 등 140여 권의 중국 도서를 우리말로 옮겼다. 2016년 중국 신문광전총국에서 수여하는 ‘중화도서특수공헌상’을 수상했다.

목 차

서문 나를 활짝 여는 글쓰기 5


1부 용징의 몸


망가진 노쇠함, 탐스러운 여지 15

길을 재촉하다 26

자유의 춤을 추는 케빈 37

수영복 43

외국인이 되고 싶었다 56

책과 영화로 만든 방패 60

버스 68

기차역 74

체육 수업 80

#미투 83

주사군(酒肆軍)의 여행 88

녹 죽 97

생일 101

WiFi 104

몸을 훔치다 107

영화제의 꿈 114

티브이에 나오다 126

삭발 130

미남 135

꽃무늬 셔츠 140

인정이 두렵다 145

치질 157


2부 소수자의 몸


경계를 넘다 169

그뤼네 보헤 179

무지개 알로카시아 187

백학을 보러 가다 192

남자 간호사 200

소인 205

남들이 하는 말 214

신맛과 단맛 216

인문 예술의 소환, 해체 후의 진실 219

삭제도 필요 없고 모자이크 처리도 필요 없는 베를린 극장의 나체 풍경 225

독일에는 노약자석이 없나? 232

깨지기 쉬운 유럽의 순간 238

희망 243

선거가 끝나고 248

반역의 함부르크 257

뚱뚱함과 야윔 263

표준 265

크리스마스를 버리다 268


3부 여행하는 몸


둘째 누나와 함께하는 여행 275

총알 구멍과 테러, 조각상: 부다페스트의 쓴맛과 단맛 291

문학청년의 더블린 303

코네마라 조랑말 308

예이츠 313

아이 318

시칠리아의 어지럼증 324

줄서기 329

요우지판(油鷄飯) 331

쥘트(Sylt)섬 337

뤼겐(Rugen)섬 342

다시 만난 맥주 축제 349

누추한 집 353

치마를 입다 358

런던의 세상 물정 363

공백 368

프랑스에 대한 환상 373

콘크리트 크리스마스 379

냄새 나는 나날들 384

미국의 심령 잡담 389

안개 바다 위의 나그네 394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