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가족문제의 유일한 해법은 화해다?
책으로 사회통념에 맞서온 한 편집자의 전복적 글쓰기
과학계와 종교계에 격렬한 논쟁을 일으킨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 패스트푸드 산업의 민낯을 드러낸 『패스트푸드의 제국』 등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패러다임을 뒤집는 도서를 만들어온 미국의 베테랑 편집자, 에이먼 돌런의 첫 책이 출간된다. 성역에 도전하는 논픽션을 기획하고 편집해온 그가 저자로서 정면으로 다룬 주제는 바로 가족 절연이다.
에이먼 돌런은 자신과 형제자매를 학대한 어머니와 단호히 절연했다. 어머니와 자신 사이 마지막 다리를 무너뜨린 순간, 돌런은 마흔이 넘은 나이에 “키마저 자란 기분”을 느꼈다고 밝힌다. 하지만 이런 절연이 주는 ‘힘’은 자주 논의되지 않는다. 사회는 절연을 대개 비극 혹은 불운으로 다룬다. 피해자가 학대에서 벗어나도록 돕기보다 화해와 용서만을 해답으로 제시한다. 이것이 돌런이 『가족 해방』을 펴내고자 한 이유다. 폭력적인 관계를 끝내는 일에 기쁨과 해방감이 따른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돌런이 처음부터 저술을 결심한 것은 아니었다. 삼십 년이 넘는 편집 경력에 따르는 방대한 인맥을 활용해 자신과 같은 관점으로 책을 써줄 전문가를 삼 년이나 찾아다녔다. 하지만 가족 간 절연을 둘러싼 연구는 불충분했고, 돌런은 결국 자신이 저자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수십 년간 이어진 학대를 절연으로 극복한 경험에서 비롯된 당사자성, 훌륭한 저널리스트의 책을 편집하며 쌓아온 보도와 집필 역량까지, 그는 처음부터 『가족 해방』의 적임자였다.
개인적 고백과 정신의학·심리학·사회학 이론, 생존자들과의 심층 인터뷰가 정교하게 직조된 이 책은 우리 사회가 지금까지 이야기하지 않은 절연의 힘에 대한 과학적 분석이자 실용적 선언문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에이먼 돌런 Eamon Dolan
현재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편집자 중 한 사람이다. 창조론의 허울을 예리하게 논증해 과학계와 종교계에 뜨거운 논쟁을 일으킨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 맥도널드로 대표되는 미국식 먹거리 산업의 부조리와 위험성을 파헤쳐 건강한 식생활 운동의 전환점을 제공한 『패스트푸드의 제국』 등 그가 편집한 도서들은 논란의 중심에서 통념과 맞서며 사회와 독자 대중의 사고 변화를 가져왔다. 『만들어진 신』 출간 이후 도킨스로부터 ‘책의 주제를 깊이, 지적으로 이해하면서도 비판과 조언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준 편집자’라는 감사의 인사를 받기도 했다.
『가족 해방』은 돌런의 첫 저서로, 자신과 같은 문제의식을 품은 저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다가 본인이 직접 집필한 책이다. 성역에 도전하는 지적 논픽션을 기획하고 편집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온 그가 이번에는 가족관계를 정면으로 다룬다. 심리학이자 사회학이며 통렬한 자기고백이기도 한 이 독특한 형식의 책은 관계를 맺고 나를 지키는 방법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을
제안한다.
돌런은 하퍼콜린스에서 경력을 쌓기 시작해, 펭귄프레스, 호턴미플린하커트 등 미국의 대표적인 출판사에서 30여 년 동안 편집자로 일했고, 자신의 이름을 딴 임프린트 에이먼 돌런 북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현재는 사이먼앤드슈스터에서 부사장 겸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옮긴이 : 김은지
고려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대기업 해외영업팀에서 13년간 근무했다. 늘 본 것을 전하는 일을 해왔다. 어린 시절부터 책을 사랑해 번역가가 되었다. 옮긴 책으로 『유아차』 『그들의 슬픔을 껴안을 수밖에』 『트루 비즈』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일기와 노트 1941-1995’ 세트 ‘레드 수도원 연대기’ 시리즈 등이 있다.
목 차
서문
1부 근원으로의 여정
2부 통과의 여정
3부 회복의 여정
4부 해방의 여정
감사의 말
주
추천의 글 1 | 정희진
추천의 글 2 | 김순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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