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앞에 선 철학자들 - 사르트르에서 데리다까지 -

고객평점
저자마크 크레퐁 외
출판사항이숲, 발행일:2017/04/10
형태사항p.206 46판:19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692139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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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사르트르에서 데리다까지

저자는 전쟁 후 정치 문제에 천착한 사르트르의 실존철학, 존재와 무, 자유 개념에서 출발하여 그가 부조리와 저항의 철학자 카뮈와 왜 그리고 어떻게 대립했는지 살펴보며 담론을 전개한다. 이어서 어떤 경우에 폭력을 수용해야 할지 그 필요성을 고민하며 논쟁적 저서를 출간한 메를로-퐁티, 절대적 평화와 필연성의 경험을 강조한 카바이예스, 나치의 폭력 앞에서 절대적 평화주의를 포기해야 했던 시몬 베유, 캉길렘, ‘다양성’을 통해 인간을 새롭게 사유해야 할 필요성을 역설하고, 인간의 역사, 사회, 문화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시한 레비-스트로스 등의 사유를 소개한다. 아울러 형이상학과 정치 문제에 천착한 들뢰즈, 감시와 감금 문제를 통해 폭력을 분석하고 권력의 본질을 새롭게 통찰한 푸코, 형이상학과 윤리의 관계에 주목한 레비나스와 이에 대한 엄정한 독해를 통해 또 다른 비판적 관계를 모색한 데리다,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폭력’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한 장켈레비치, 그 사유의 패러다임을 해체하며 궁극의 윤리를 모색한 데리다 등 이 책의 저자는 ‘폭력의 시험에 든’ 철학의 사명, 철학자들의 역할을 매우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폭력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

역사는 과거의 어떤 것이 아니라 언제나 현재적인 어떤 것으로 지금 이 순간 우리와 관계를 맺으며 변화한다. 이처럼 기억과 성찰은 중단 없이 계속된다. 철학은 우리에게 사유와 행동을 촉구하고,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역사의 관계를 조명하고, 행동을 통해 정치에 개입하며, 이념과 체제의 광기에 저항하고, 이를 분석하며 해결책을 모색해왔다.
오늘날에도 탈식민화에서 비롯한 갈등, 종교적·이념적 대립, 무력 혁명, 원자력, 테러 등 현실적으로 폭력적인 상황이 끊임없이 전개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철학자들은 전후 세계를 어떻게 성찰하고 그에 따라 어떻게 행동했는지, 그들은 어떻게 서로 대화하고 공감하고 대립했으며, 그 대화가 어떻게 들뢰즈, 데리다, 푸코, 레비나스 등 포스트모던 철학자들에게 이어졌는지를 살펴보는 일은 이 책의 특히 흥미로운 점이다. 예를 들어 어떤 성격의 폭력도 용납하지 않았던 카뮈와 대립한 사르트르가 ‘고문’과 ‘테러리즘’을 같은 차원에서 간주하지 않았던 이유는 오늘날 일어나는 대형 테러 사건들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고, 나치의 폭력에 희생되었던 유대인들이 그 야만성을 어떤 언어로도 용서할 수 없고, 국가가 실제 피해자를 대신해서 ‘정치적으로’ 가해자와 화해할 권리가 없는 이유를 설명한 장켈레비치의 담론과 그에 대한 데리다의 해석은 최근 ‘위안부 문제’를 피해자와 무관하게 가해자와 합의했던 한국 정부의 행태가 얼마나 무모하고 저열했는지 실증적인 깨달음을 준다.
이처럼 이 책을 통해 철학자들 각자가 성찰한 존재의 문제와 정치적 입장이 어떻게 서로 이어져 있거나 대립하는지를 살펴보는 일은 폭력이 상존하는 오늘날 우리가 폭력을 어떻게 파악하고, 폭력에 어떻게 대항해야 하며, 특히 ‘철학자’라는 이름의 지성인들에게 어떤 과제가 부과되는지를 명확히 이해하는 데 더없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프레데릭 웜(Frederic Worms)
베르그송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릴 3대학 교수를 거쳐 파리 고등사범학교 철학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대 프랑스 철학연구 국제센터를 이끌고 있으며 인문학 분야 부책임자, 생명건강과학 윤리자문위원회 일원이다. 프랑스 현대철학과 도덕철학 분야 전문가이며 생명과 돌봄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베르그송 연구자로서 베르그송 전집을 편집했다.

저자 : 마크 크레퐁(Marc Crepon)
파리 고등사범학교 철학과 과장이자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연구 책임자이다. 전문 분야는 프랑스와 독일의 현상학과 정치철학으로 언어와 글쓰기, 번역, 정치와 폭력 문제를 아우르며 데리다 저작에 관한 독해도 잘 알려졌다. 그의 연구는 철학뿐 아니라 문학에서도 영감을 받고 있다.

▣ 주요 목차

한국 독자들에게 5
머리말 - 폭력 앞에서 철학은? 9

서론
1. 폭력 앞에 선 철학자들(FW)15
2. 정치의 시험,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MC) 20

1부 제2차 세계대전 전후

I 사르트르, 카뮈
1. 『존재와 무』(FW) 29
2. 고문과 테러리즘, ‘피의 궤변’(MC) 45

II 카뮈, 메를로-퐁티
1. 부조리, 반항, 세계(FW) 59
2. 쟁점이 된 폭력(MC) 74

III 시몬 베유, 캉길렘, 카바이예스
1. 시험에 든 평화주의 (MC) 87
2. 필연성의 경험 (FW) 100

2부 1960년대

IV 레비 스트로스, 사르트르, 메를로-퐁티
1. 다시 생각하는 인간의 다양성(MC) 113
2. 구조, 실존, 역사(FW) 125

V 푸코와 들뢰즈
1. 형이상학적·정치적 비판, 구조와 차이 사이(FW) 139
2. 용인할 수 없는 감금(MC) 150

VI 장켈레비치, 데리다, 레비나스
1. 윤리학과 형이상학, 환원 불가능한 차이(FW) 163
2. 불가능한 용서(MC) 176

결론
1. 오늘날 철학의 과제(FW) 189
2.세계에 대한 염려(MC) 195

옮긴이 말 - ‘철학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201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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